'로슨 35점' 프로농구 DB, KT 꺾고 개막 4연승 선두

KT는 3연패로 최하위 추락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DB는 30일 오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에 91-84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4연승을 달린 DB는 선두를 지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3승1패)와는 1게임차다.

또 김주성 DB 감독은 송영진 KT 감독과의 신임 사령탑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반면 창원 LG와의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KT는 고양 소노와 함께 최하위(1승3패)로 내려갔다.

DB에선 디드릭 로슨이 3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이선 알바노가 19점 6어시스트, 강상재가 1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KT는 하윤기가 25점을 올렸으나 숀 데이브 일데폰소(15점), 패리스 배스(8점)가 로슨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54-48로 전반을 마친 DB는 3쿼터 점수 차를 18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KT의 맹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DB가 안일한 경기 운영으로 주춤한 사이 KT가 배스,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82-83,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DB를 구한 건 로슨이었다.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한 뒤 강상재의 공격리바운드를 로슨이 2점 야투로 연결했다. 또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자유투 2개를 성공해 6점 차로 달아났다.

또 수비에서는 김종규가 블록으로 KT 공격을 끊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기를 잡은 DB는 경기 종료 42.4초를 남기고 로슨의 3점포까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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