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김포시장 다음주 초 회동…편입요청 청취
[뉴스리뷰]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모이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편입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일단 다음주 초 오세훈 시장이 김병수 시장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지자 서울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관련 발언이 나온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며 당장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가능성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내부에서 그런(편입) 의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김병수 김포시장이 오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다음주 초에 상세한 내용을 들어보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만날 시간과 장소는 물론 만남 자체를 언론에 공개할 것인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요구는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등장했습니다.
경기 남도와 북도가 나눠졌을 때 김포시가 섬처럼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 "(경기)남도쪽에서는 인천시 계양구 때문에 남도와 인접해 있지 않습니다. 북도는 한강과 철책 때문에 북도와 저희가 교류가 없습니다. 사실상."
일각에서는 김포시 인구의 85%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만큼 서울 편입이 합당하다는 논리도 펴고 있습니다.
두 시장의 대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관련 절차가 복잡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관할구역을 변경하려면 지방의회 의견 수렴 또는 주민투표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며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도 당장은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김포 #서울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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