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더비 펼친 '3쿠션 전설' 최성원, 프로 첫 정상 쾌거! 시즌 첫 한국선수 우승

권수연 기자 2023. 10.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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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시즌 최고 성적을 넘어 집안 싸움, 덧붙여 자팀 스폰서 대회 우승 기록까지 모든 것을 이뤄냈다.

3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최성원이 하비에르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4-1(15-1, 15-9, 9-15, 15-8, 15-1)로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아울러 최성원은 올 시즌 첫 국내 PBA 선수로써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까지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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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최성원, PBA

(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프로 데뷔 시즌 최고 성적을 넘어 집안 싸움, 덧붙여 자팀 스폰서 대회 우승 기록까지 모든 것을 이뤄냈다. 개인전 마수걸이 승으로 시작해 쉼없이 질주했다.

3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최성원이 하비에르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4-1(15-1, 15-9, 9-15, 15-8, 15-1)로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해당 대회 스폰서 구단 선수들이 결승에서 집안 싸움을 벌이는 최초 사례다. 직전까지 같은 팀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자팀 스폰서 대회에서 해당 팀의 두 명이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사례는 전무했다.

아울러 프로 첫 승에서 우승까지 가는 사례로는 올 시즌 두 번째로, 직전 개막전에서는 같은 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이를 달성한 바 있다.

따라서 휴온스는 올 시즌 프로로 전향한 뒤 첫 승부터 바로 우승까지 거둔 두 선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아울러 최성원은 올 시즌 첫 국내 PBA 선수로써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까지 함께 누렸다. 직전까지는 세미 사이그너(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프레드릭 쿠드롱(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 팔라존(하나카드 챔피언십), 마르티네스(에스와이 챔피언십) 등 모두 외인 선수들이 우승컵을 든 바 있다. 

앞서 4강에서 팔라존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고, 최성원은 이상용을 잡고 결승에 뒤이어 이름을 올렸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당구사 최초 우승,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한 '3쿠션 전설' 최성원은 PBA 전향 138일만에 첫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결승전에 나선 휴온스 최성원, PBA
결승전에 나선 휴온스 팔라존, PBA

프로 첫 결승까지 쉴 새없이 최성원은 첫 판 기세가 좋았다. 1세트 1이닝 하이런 6점,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매치포인트에 진입했다. 15-1로 1세트를 최성원이 선취하며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양쪽 모두 초반까지 크게 치고 나가는 리듬은 없었다. 6이닝까지 팔라존이 1점 앞선 7-6으로 팽팽하게 맞붙었다. 직후 팔라존이 뱅크샷을 성공하며 9-6으로 치고 나섰다. 그러나 최성원은 어김없이 '슬로우스타터' 기질을 발휘했다. 9이닝에 하이런 6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역전, 15-9로 2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했다.

팔라존은 3세트 1이닝 하이런 5점에 4이닝에 연속 4점을 쌓아 15-9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최성원이 한 발 앞선 상황, 4세트는 3이닝 7-7 동점이 형성되며 팽팽한 형세를 빚었다. 직후 5이닝에 최성원의 연속 4점이 터지며 11-8로 앞섰다. 최성원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7이닝만에 매치포인트를 만든 최성원은 남은 1점을 무리없이 채워 15-8로 우승까지 단 한 발짝을 남겼다. 

최성원은 5세트 3이닝에도 멈추지 않고 하이런 12점을 폭발시키며 15-1, 우승까지 쾌속으로 달려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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