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에 3억 받았지만 나도 협박당해” 유흥업소 女실장 피해 주장

이선균 (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이선균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이선균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10월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향정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최근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에게 "현금 3억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를 고소한 바 있다. 이선균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인물 B씨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선균은 A씨가 B씨와 짜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억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 또한 소셜 계정으로 접근한 B씨에게 협박 받았으며, 이선균이 피해를 주장하는 3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평소 알던 의사에게 공급받은 마약을 이선균, 지드래곤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한편 이선균은 올 초부터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여성 종업원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첫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선균은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를 제출했으며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경찰은 간이 검사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선균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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