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중진 '수도권 차출론' 갑론을박…대사면 논란도 계속
[뉴스리뷰]
[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영남 중진의 수도권 차출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납득할 수 없다", "이것이 희생이다"라며 의견이 갈리는데요.
1호 혁신안인 '대사면'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예산정국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대구·경북, 이른바 TK 의원들을 중심으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과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차출론 언급을 문제삼은 겁니다.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정중히 사과해야 됩니다. 그런 언동 자체가 우리 대구시, 도민의 지지를 약하게 한다고 하면 본의 아니게 반혁신이 되는 결과가…."
반면 서울 출마를 선언한 부산 3선 하태경 의원은 "영남 보수가 아니라 수도권 보수가 되어야 한다"며 인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선 '영남당' 한계를 깨기 위해 희생할 사람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긍정적 의견과 함께, 인 위원장의 발언은 마치 수도권 당협위원장이 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싸잡아 얘기한 것이라는 불쾌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에 인 위원장은 "영남의 훌륭한 의원들이 서울에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가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의결한 1호 혁신안, 당내 '대사면'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단순히 징계 취소해버리면 될걸, 그걸 사면 대사면 운운하고. 당에 무슨 대통령이 있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SBS '김태현의 정치쇼')> "윤리위 징계나 이런 것들을 희화화하면서 사용해 왔던 사람들이 이것을 또 무슨 대단한 시혜적 조치인 것처럼 하고 있는 거예요."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뭉쳐야 할 시점"이라며 "분골쇄신하려는 당의 노력과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남 중진 수도권 차출설과 1호 혁신안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향후 논의 방향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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