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버터플라이’, ‘트레봉봉’ 출신 성기완, 데뷔 30주년 솔로 프로젝트 ‘쿰바와 영실들’, 11월 3일 새 싱글 발매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수상한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전 리더이자 ‘김현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성기완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솔로 프로젝트 밴드 ‘쿰바와 영실들’을 선보인다.
‘쿰바와 영실들(Kumba and the Soul Chambers)’에서 ‘쿰바(Kumba)’는 성기완의 알터 에고(Alter ego), 즉 이종 자아로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소울풀한 음악을 구사하는 뮤지션이자 시인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영실들’은 제주도 한라산 영실 등산로에서 영감을 얻어 ‘영혼의 거처’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영실의 ‘영’은 흑인음악의 한 장르인 ‘소울(Soul)’을 암시하기도 한다.
성기완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음악적 흔적들을 집대성할 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그 음악을’ 네오 소울 Neo Soul’이라 이름 짓고, 깊은 연륜에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영혼을 울리는 음악들을 시리즈 형태로 계획한다.
쿰바와 영실들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싱글의 발매는 성기완의 6번째 시집인 ‘빛과 이름’ 출판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번 싱글은 시집의 중심 주제인 ‘죽음과 부재, 그리고 그 너머의 존재’를 음악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시집이 담고 있는 죽음, 부재, 그 너머, 일상, 가족, 사랑 등의 주제를 음악적으로 순례하면서, ‘네오 소울 곡집 Vol.1’은 독특한 영혼의 울림을 지닌 ‘네오 소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적 결정체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싱글 타이틀곡 1번 트랙인 ‘Fever Song’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록 뮤지션이자 유명 영화 음악 감독(라디오스타, 신과함께-죄와벌, 모가디슈 등 참여) 故 방준석을 기리는 추모곡이며, 그의 불꽃같은 삶이 지닌 열기(Fever)를 상상하며 만든 곡이다.
이번 타이틀에는 영화음악가로 유명한 달파란,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 삐삐롱스타킹의 권병준(고구마), 최근 연기 및 그림활동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백현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색소포니스트 김오키, 영국 런던 Abbey Road Studios의 Miles Showell 등이 연주 및 편곡, 마스터링 등에 참여해 작품의 가치를 빛내주고 있다.
성기완은 17년간 몸담은 3호선 버터플라이 탈퇴 이후 서아프리카 뮤지션 아미두 디아바테( Amidou Diabate) 와 정교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드러머 ‘김하늘’ 등과 함께 밴드 ‘앗싸(AASSA)’의 리더로 활약해왔고 현재는 ‘트레봉봉(Tresbonbon)’의 정규 멤버로 여전히 왕성한 밴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성기완의 새 싱글 ‘네오 소울 곡집 Vol. 1’은 오는 11월 3일 낮 12시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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