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신’했다...임대 거부하고 복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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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브리안 힐(22·토트넘)의 재능을 높게 본다.
토트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지난여름에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막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팀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그는 힐에게 새로운 임대를 허락하지 않았다. 힐이 점진적으로 팀에 들어오게끔 부상에서 회복되길 끈기 있게 기다렸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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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브리안 힐(22·토트넘)의 재능을 높게 본다. 토트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지난여름에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를 막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팀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그는 힐에게 새로운 임대를 허락하지 않았다. 힐이 점진적으로 팀에 들어오게끔 부상에서 회복되길 끈기 있게 기다렸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윙어인 힐은 세밀하면서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측면을 허물 수 있는 자원이다. 그리 크지 않은 체구지만,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돌파 능력을 갖춰 ‘크랙’의 면모를 보이는 선수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점에도 능해 스페인의 미래를 책임질 윙어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힐은 2021년 토트넘 이적 후 험난한 북런던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를 영입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포르투갈)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반년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났고, 후임으로 온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은 힐을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첫 시즌엔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엔 친정팀 세비야로 재차 임대 이적했다.
힐은 토트넘에서 어느덧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 수는 32경기에 그친다. 여전히 토트넘 데뷔골이 없고 도움만 2개 기록했을 뿐이다. 32경기를 뛰면서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1,064분이었고, 경기당 33.3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리시즌을 놓치면서 인상을 남길 기회를 놓쳤고, 시즌 개막 2개월이 넘도록 경기장에서 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대로 유력한 방출 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 애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힐을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면서 부상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10월에 힐의 몸 상태가 올라오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명단에 힐을 올리기 시작했다. 힐은 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반 44분 교체 출전하며 약 5개월 만에 경기에 나섰다.
힐의 복귀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34), 마노르 솔로몬(24)이 부상으로 쓰러져 측면 뎁스가 얇아졌다. 데얀 쿨루셉스키(23)가 오른쪽 측면 자리를 차지했지만, 반대편엔 적임자가 없는 상황이다. 히샬리송(26), 브레넌 존슨(22)과 힐이 왼쪽 측면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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