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부담"…한 달 새 서울 아파트 거래 70% 급감

이상화 기자 2023. 10. 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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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가 한 달 새 70% 급감했습니다. 높은 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집 사겠다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이어서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부동산, 가게는 텅 비었고 폐업을 알리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여파입니다.

근처 부동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유영석/공인중개사 : 2년 전만 해도 물건이 없어서 매매를 못 했었거든요. 요즘에는 매매 손님의 경우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올해 들어 계속 늘며 4월부터 3000건을 넘었지만, 지난달부터 줄기 시작하더니 이달엔 한달새 70% 급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인데도 할인해주는 곳까지 생겼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대출금리입니다.

[민상옥/공인중개사 : 가장 큰 문제는 금리라고 봐야 돼요. 요즘은 7%대까지 올라 있거든요. 그러면 감당이 안 되는 거죠.]

전세계적인 고금리에 은행 조달비용이 치솟은 데다, 역대 최대로 늘어난 가계부채 경고음에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어서입니다.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올해 말 정도 되면 금리는 내릴 거라고 상반기에는 다 예상을 했는데, 오히려 상반기보다 더 안 좋아졌잖아요.]

여기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특례보금자리 등 일부 정책대출 금리까지 올리면서 당분간 부동산 거래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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