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2월에 재벌3세 사칭 알아…가슴절제수술 권유"('뉴스A')[종합]

사진=채널A '뉴스A'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가 지난 2월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님을 남현희가 알았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자신이 재벌 3세를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남현희가 알아채자 사칭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해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계산을 어떻게 다"라며 답을 피했다. 

이어 "남현희씨 대출금 갚아주고 차 사주고 남현희씨 딸에게도 용돈 이렇게 쓰이기도 했고, 남현희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고 남현희씨 명품 이런 것들 카드값 내주고"라며 받은 돈은 주로 남현희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성별에 대해 "현재 법적으로 여자다. 저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절제수술을 받았다며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간 거였다"고 주장했다. 

남현희가 여러 매체를 통해 언급한 임신테스트기와 관련해서는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 분들이 사서 전달을 해줬다. 저는 그 임신테스트기를 받아서 전달했다"며 남현희에게 유산 증상이 보여 산부인과를 찾았고 병원에서 '노산기도 있고 아무래도 유산이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전청조는 남현희와의 사이에서 임신이 불가능하지만 남현희에게 아이를 낳자고 말한 데 대해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 거다. 피해자 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