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로 보는 고전문학, '실감 체험관' 공개
정예원 앵커>
국립중앙도서관이 첨단 기술의 옷을 입고 국민 속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개관 78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양한 기념 행사와 함께 실감형 체험공간인 '열린마당'을 공개했는데요.
마숙종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시 서초구)
정철의 고전 시 '관동별곡' 원작과 함께 금강산 봉우리, 비로봉 등의 산수화가 넓은 벽면을 가득 채웁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일반에게 처음 공개되는 ‘열린마당 실감체험관’인데요. 우리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미디어아트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994㎡의 넓은 도서관 로비의 기둥, 천장까지 '관동별곡' 작품 속 주요 장소와 당시 시대를 미디어아트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현장음>
"제가 글 쓰는 사람인 건 다들 아시죠? 마침 제가 오늘 시를 한 편 지어 봤는데..."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작가와의 만남’의 방입니다.
독자들은 1937년 우리 곁을 떠난 천재 시인 '이상'이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디지털북을 넘기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인공지능 기술로 돌아온 작가와 기념사진도 찍어 봅니다.
인터뷰> 정다혜 / 서울시 성동구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한 작가를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어렵게 느껴졌던 작가의 작품 세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고전문학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새로운 서비스 실감 체험관은 도서관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일환 /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저희 국립중앙도서관 기치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모으고, 담고, 잇고, 나누다’입니다. 개관 78주년과 실감 콘텐츠의 오픈을 계기로 해서 이러한 기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1,400만 장서 보유, 연간 1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첨단 전산화 시스템으로 국민의 지식 욕구를 충족시키는 종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혁 / 서울시 성북구
"장서가 많이 보유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화가 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현장에 오지 않더라도 지역과 연계 되어있는 도서관을 찾아가서 자료들을 전달받을 수 있는데요."
1945년 서울 중구 소공동에 국립도서관으로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은 1974년 남산으로 옮겼다 1988년 지금의 서초동으로 이전했는데요.
개관 78주년을 맞아 실감 미디어아트 공개와 함께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 이미륵부터 현대 문학계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고있는 차학경까지, 세계 속의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전병극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국립중앙도서관 78년 역사는 책·지식·문화를 사랑하는 국민, 그리고 전국의 도서관들이 함께 만들어 낸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지식의 보고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의 내일을 더 크게 기대해 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내외 지식정보 자원을 수집, 보전하며 국가대표 도서관으로 성장을 이어온 국립중앙도서관이 첨단과학시대를 도서관의 변화를 이끌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K-도서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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