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고속도로' 가동, 의료 정보 한 번에 확인 [정책인터뷰]
정예원 앵커>
그동안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개인 의료정보를 이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개인 의료데이터 국가 중계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본격 가동했는데요.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김민정 /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사무관)
◇ 김세진 국민기자>
본격 가동된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제가 보건복지부에 나와 있는데요.
의료정보정책과 김민정 사무관 자리 함께하셨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민정 사무관>
네,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우선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실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 정책을 시행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설명해 주시죠.
◆ 김민정 사무관>
혹시 마이데이터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까요, 나로 인해 만들어진 정보나 데이터를 내가 권리를 가지고 사용하는 제도를 '마이데이터'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병원에 가셨을 때라던지 약국에 가셨을 때나 예방 접종을 했을 때 그럴 때마다 여러 가지 정보가 생기는데 의료 마이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보건사업 대국민 인식조사를 했었는데요. 국민들의 대다수, 77%가 나의 의료 데이터를 건강 관리를 위해 도움을 받고, 쓰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실제로 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국민께서 나의 건강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개인 건강정보를 이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돼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세진 국민기자>
이렇게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실용적인 것 같은데요. 본격 가동에 앞서 사전 점검과 함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요?
◆ 김민정 사무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나의건강기록앱' 이라는 앱을 이용해서 국민께서 활용하실 수 있는데요. 저희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에 오류 등은 없는지 직접 찾아뵙고 1천 명 정도 이용해 주실 수 있도록 했고, 그중에서 365명께서 자발적으로 사용해 보고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 결과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때, 90% 국민께서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큰 병원이나 작은 병원으로 옮길 때 병원 전환 시 도움이 될 같다고 92%가 말씀하셨고, 그래서 건강 관리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85%께서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앞으로 건강정보 고속도로 서비스의 효율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건강정보 고속도로 나의 건강기록 앱을 이용하시는 분이 15.4만 명 정도 있는데요. 앞으로 그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그렇다면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정보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민정 사무관>
여러 가지가 많이 있는데요. 최근 1년간의 진료, 투약 이력, 전체 기간의 예방접종 이력, 최근 10년간의 건강검진 이력, 860개 의료기관의 113개 항목이나 되는 정보들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회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조회 후 PDF 파일 등으로 저장해서 가지고 있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문자나 메일로도 전송해서 활용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번 본가동에서 큰 기능 중에 하나가 선생님을 뵙고 진료를 볼 때 의료진의 태블릿이나 PC에서도 볼 수 있도록 그런 기능까지 추가되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네, 국민 여론이 상당히 긍정적이었군요.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가동이 되면 이제 개인 의료정보를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요?
◆ 김민정 사무관>
구글플레이어나 애플스토어에 가시면, '나의 건강기록'을 검색하면 지금도 다운받으셔서 쓰실 수 있고요. 60대나 70대도 잘 활용하고 계시는데, 그래도 다운로드 받다가 도움을 받으시거나 하시면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콜센터가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666-7598로 전화 주시면 이용하실 때 많은 도움 드릴 수 있습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웹 포털도 따로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다양한 정보나 이용 방법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나의 건강기록 앱을 다운받아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겠군요. 아무래도 개인 의료정보인 만큼 사실 보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을까요?
◆ 김민정 사무관>
본 플랫폼은 우선 개인이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조회나 저장, 전송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정보 동의'가 기반으로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요. 어떤 국민께서 국가에서 나의 의료정보를 다 저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말씀을 하시는 적이 있는데요. 저희 플랫폼은 중계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질병관리청, 심평원, 건보공단의 보안이 철저한 서버에 저장되어있는 의료 정보를 중계해 주는 플랫폼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고, 또한 우리 최고의 보안관제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24시간, 365일 보안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서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본격 가동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 김민정 사무관>
국민에게 편리한 나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요. 실제로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될 것 같은데요. 사례 몇 가지를 준비해 봤는데요. 가령 내가 건강검진은 언제 했는지 건강검진 결과가 어땠는지 기억이 안난다던지,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데 이름이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찾아볼 수 있고 또 다둥이 가족이신 경우에 아이들이 여럿이다 보니까 예방접종은 언제 했는지, 영유아 검진은 언제 했는지, 헷갈리실 때도 활용해 볼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많이 돼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네, 이번 정책이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정 사무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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