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격 재추진

박세준 2023. 10. 30.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라는 평을 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연말까지 계획 확정
여의도공원 2배 ‘금싸라기 땅’
SH와 함께 단계적 개발 추진
2025년 토지공급 등 공사 착수
2028년 기반시설 준공 마무리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라는 평을 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 용산구 옛 정비창 부지(50만5966㎡)를 국제업무와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체 부지의 71%는 코레일이, 나머지는 국·공유지와 사유지가 포함돼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유독 부침이 많았다. 2007년 민간 주도로 사업이 추진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행사가 부도를 내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면서 2018년 5월 코레일이 다시 부지 소유권을 가져왔다. 서울 한복판에 여의도공원 넓이 2배에 달하는 ‘금싸라기 땅’이 공터로 남게 된 이유다.

코레일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0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21년 5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코레일과 SH가 각각 70%·30%씩 해당 부지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를 맡기로 했다. 과거 민간 프로젝트 금융회사(PFV) 주도로 한 이른바 ‘통개발’ 대신 코레일과 SH가 단계적 개발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쳐 현재는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도시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마스터 플래너단의 자문과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실무협의체를 통해 개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코레일은 연내 개발구역 지정 제안 등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서울시로부터 구역지정과 개발 계획 고시 지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기반시설 공사와 토지 공급에 착수하고, 2028년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