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프로 모델중 가장 가벼워… 5배 광학줌, 야외촬영 최적

김나인 2023. 10.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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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프로맥스'·'애플워치9' 써보니
'아이폰15 프로맥스'로 '원신'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김나인 기자
'아이폰15 프로맥스'로 촬영한 야간 풍경. 김나인 기자
'아이폰15 프로맥스' 5배 광학 줌으로 촬영한 야외풍경. 김나인 기자
'애플워치9' 착용 모습. 김나인 기자
'아이폰15 프로맥스' 기기 모습. 김나인 기자
'아이폰15 프로맥스' 기기 모습. 김나인 기자

'가볍고 강해졌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는 프로, 프로맥스 모델의 성능을 크게 높이고 티타늄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아이폰15 프로맥스' 내추럴 티타늄 색상을 써봤다.

◇ 티타늄 소재 무광 디자인 '새롭네'…발열은 '글쎄' = 6.7인치의 프로맥스는 외부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무게는 한층 가벼워졌다. 아이폰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써서 역대 프로 모델 중 가장 가벼운 무게인 221g이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무거운 무게에 망설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S23'의 가장 고성능 울트라 모델은 233g이다.

티타늄은 비강도(재료의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가 높아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무광 디자인의 아이폰15 프로맥스 촉감은 미끈미끈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손자국이나 긁힘 등의 우려와 달리 오래 들고 다녀도 자국이 쉽게 지워졌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이와 함께 애플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7 프로' 칩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이 칩으로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각각 10%, 20%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AI(인공지능) 기능을 담당하는 뉴럴 엔진은 2배 더 빨라졌다. 더 강한 성능으로 빛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레지던트 이블', '데드 스트랜딩' 등 콘솔 타이틀을 스마트폰에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호수나 벽, 캐릭터의 그림자까지 구현해 현실감을 높여준다. 성능 평가 앱 긱벤치6로 제품 성능을 측정해 본 결과, 싱글코어는 2936점, 멀티코어는 7445점으로 나왔다. 그래픽 성능인 메탈 스코어는 2만7289점을 기록했다.

다만, TSMC 3나노 공정 칩셋에 대한 성능 기대감은 발열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다소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발열 이슈는 상당 부분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구동할 때 발열이 느껴졌다. 제품 하단 부분의 발열은 없었지만, 애플 로고 주위의 중앙 부분의 열감이 느껴졌다. 애플은 최신 'iOS 17' 업데이트를 통해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데이트나 게임 구동시 일부 발열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개선됐다. 프로 모델이 77㎜ 초점 거리의 3배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다면, 프로맥스는 120㎜의 5배 광학 줌 성능을 제공해 야외 촬영시 유용했다. 차세대 인물 모드 적용으로 프레임 내 사람이 있으면 자동으로 감지해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된다. 사진 촬영을 후에도 초점을 다른 사람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특히 메인 카메라에서 초점 거리를 24㎜, 28㎜, 35㎜로 세분화한 것이 유용했다.

◇ S9칩 탑재한 '애플워치9', 터치 필요 없는 '더블탭'에 눈길…차별점은 갸우뚱 = 이번 아이폰 모델에서 가장 차별점으로 꼽히는 USB-C형 충전단자 도입은 편의성 면에서 돋보였다. 같이 이용하던 '애플워치9'도 아이폰15 프로맥스로 충전할 수 있었다. 애플워치9은 새로운 칩 'S9'이 탑재돼 GPU 속도가 전작 대비 30% 빨라진 게 특징이다. 전작 대비 2배 밝아진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제공한다. 눈에 띄는 기능은 단연 '더블탭'이다. S9칩에 4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해 가능해진 이 제스처는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아도 한 손으로 통화를 하는 등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다.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과 혈류의 차이를 센서가 읽고 반응한 결과다. 다만,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으로 동일하고 디자인 또한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아쉬웠다. 애플워치9 시리즈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59만9000원이다.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는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5000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다. 기종별로는 고급 사양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보다 생산 비용이 올랐지만 가격을 동결했다. 수익성에 타격이 예상되면서 내년 '아이폰16' 시리즈는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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