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웅제약,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공정위 현장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룹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대웅제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웅제약에 조사관들을 보내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대기업집단뿐만 아니라 시장지배력이 높은 중견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부거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혐의 포착 시 신속하게 조사·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기정 “중견 집단 감시” 언급 후 조사 잇따라
“제약·의류·식음료 등 국민 생활 밀접 업종”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룹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대웅제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달 중순에도 오뚜기·광동제약에 대한 같은 혐의의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 보름 만에 대웅제약까지 조사 선상에 올랐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웅제약에 조사관들을 보내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현재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중견 기업집단’의 내부거래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4일 부당 내부거래 감시 대상으로 중견기업 집단을 언급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대기업집단뿐만 아니라 시장지배력이 높은 중견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부거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혐의 포착 시 신속하게 조사·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 집단의 사업은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라며 제약·의류·식음료 등을 거론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포함된 제약 분야는 중견기업 비중이 크다. 전체 제약 기업 매출 중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58.2%에 달한다.
중견 집단은 여러 계열사를 지니고 있어 기업집단의 형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 5조원 이상 그룹이면 지정되는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기준에는 못 미친다. 대기업집단은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내부거래) 규제나 공시 의무 등을 적용받아 공정위의 상시 감시 대상이지만, 중견 기업집단은 그렇지 않다. 대기업집단에 비해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높고, 내·외부 견제 장치가 부족해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간 잇따랐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