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를 남북으로' 야금야금 교전…이스라엘 지상전 셈법
이스라엘은 일단 긴 사각형 모양인 가자지구 정가운데를 차단해 가자를 남북으로 나누는 작전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9년 전 벌인 지상전에서 민간인만 수천명 희생시킨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작전을 짠 걸로 보이는데 지상전이 어떻게 흐를지 이도성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지난 26일부터 북쪽 해안선을 따라 병력을 진격시켰습니다.
불도저로 가자지구 장벽을 무너뜨리고 탱크 부대가 진입한 건데요.
지중해와 인접한 해안가를 따라 가자시티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바닷가 옆으로 탱크가 줄이어 이동하는 사진도 직접 공개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만이 아닙니다.
하루 전엔 가자지구 동쪽 장벽으로 진입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중부 지역에 임시 거점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위아래로 긴사각형 모양의 가자지구 가운데를 차단해, 남북으로 양분해, 대응하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와디 가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한바있는데요.
결국 이렇게 북쪽과 동쪽, 양쪽에서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근거지인 바로 이곳 가자시티를 포위하는 작전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방식을 택한 건, 가자시티를 차단한 뒤, 한걸음한걸음 서서히 압박해들어가며, 지하 터널 등에 숨은 하마스를 색출하거나 고사시킬 목적으로 보입니다.
2014년, 병력 6만여명을 대거 투입해 하마스와 전면전을 한적이 있는데, 민간인만 수천명 사망하고, 정작 하마스는 제거하지 못한 것도 이번 작전의 이유입니다.
외신은, 이번에도 하마스 무장대원 수만명이 땅굴속에 각종 탄약과, 서너달은 버틸 수 있는 식량, 물 등을 비축하고 있다고 한만큼, 이스라엘 측도 여러 달에서 1년은 걸릴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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