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부에 휘날린 이스라엘 국기…'인도주의 위기' 격화
전쟁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지상전을 확대한 이스라엘이 밤사이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점령하면서, 18년 만에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리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급기야 '긴급 요청'이라며 주민들 대피를 요구해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러다 주변국들도 전쟁에 뛰어들 거란 우려도 커지는데 먼저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건물 위에서 병사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듭니다.
SNS에 올라온 이 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한 걸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 근처까지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밤에도 땅굴에서 나온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끝에 수십명을 사살하고,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지시간 29일) : 남쪽으로 이주하라는 요청은 가자지구 시민들의 개인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매우 긴급한 요청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지상전이 본격화되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격화됐습니다.
식량이 부족해지자 주민들이 유엔 구호기관 창고를 급습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줄리엣 토우마/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공보담당 (현지시간 29일) : (주민들이) 밀가루와 위생용품 청소도구 등을 창고에서 가져갔습니다. 이건 가자지구 주민들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걸 말합니다.]
29일 가자지구로 33대의 구호 트럭이 추가로 들어갔지만, 최소 100대가 필요하다는 유엔 요구엔 턱 없이 모자랍니다.
한편, 한 국제구호단체는 지난 3년간 전쟁으로 숨진 어린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주간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가 3천명을 넘어 전세계 다른 분쟁지역에서 일년간 숨진 어린이들을 모두 더한 숫자보다 크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HananyaNaftali' 'IAFsite'·텔레그램 'idf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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