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추도식 대신 추도예배? 가짜뉴스인 줄.. 국민 우롱"

MBC라디오 2023. 10.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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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尹 추도예배? 중심이 유가족 아닌 대통령.. 이해 안가
- 김기현 지도부, 시민과 추모했어야.. 민심 전달자 맞나
- 尹과 이재명의 만남? 尹의 눈빛과 태도 주목해야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尹, 국민 우롱하나.. 유족 만나 반성했으면 박수받았을 것
- 尹 정부, 여전히 참사 책임 피하려 해.. 역사가 심판할 것
- 尹과 이재명의 만남? 형식적이나 보수언론은 의미부여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장콤비 장성철, 장윤선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제 저도 현장에 가서 장윤선 기자님,


◎ 장윤선 > 예, 만났어요. 너무 반갑던데요.


◎ 진행자 > 10.29 참사 대통령은 끝내 참석을 하지 않으셨고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부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얘기를 하면 안 되겠네요. 다 개인 자격으로 오셨다니까 인요한 씨 유의동 씨 이런 분들이 오셨던 거죠. 이만희 씨 이렇게 불러야 됩니까? 어떻게 불러야 됩니까?


◎ 장윤선 > 직함은 직함대로 부르면 되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를 하셨습니다.


◎ 장윤선 > 그밖에도 김병민 최고위원도 제가 현장에서 만났고요. 국민의힘, 민주당 국회의원들 그 다음에 저 임순례 감독도 만났고 평범한 시민들 주최 측 추산 1만 명 경찰 추산 7천 명 어쨌든 서울광장을 꽉 채웠습니다.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고. 유승민 전 대표도 오셨거든요. 그래서 줄 서서 헌화하고 분향하고 돌아 나오는 시민들이 대체로 눈시울이 붉었어요. 많은 분들이 제가 만났던 시민들은 젊은 분들은 그 자리에 내가 있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 그 다음에 장년층들은 우리 애가 우리 손주가 우리 조카가 그 현장에 있었을 수도 있고 다른 거 다 떠나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안전한 대한민국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적 참사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1년이 되는 오늘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추모하고 싶어서 현장을 나왔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께서는 교회 갔다 오셨잖아요. 이 행보 어떻게 평가해야 됩니까?


◎ 장성철 > 가짜뉴스인 줄 알았어요. 저는.


◎ 장윤선 > 예?


◎ 장성철 > 가짜뉴스인 줄 알았어요. 참 일정 짜는 사람들이 정말 애썼구나. 그런 일정을 어떻게 생각해내고 기획하고 그 교회를 고르고 거기에 협조를 받아가지고 그런 추모 예배를 보는 거, 참 되게 많이 힘들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전 이래요. 그걸 왜 하냐고요. 우리가 추모 추도를 왜 하냐고요. 그 상처받은 분들 위로하고 또한 불의의 희생을 당하신 분들 기억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요. 대통령의 어제 일정은 중심이 대통령이었어요. 그거는 대단히 문제였던 것 같아요. 중심이 유가족이어야 되고 국민이어야 해요. 그런데 대통령이 편한 일정을 짰단 말이에요. 그게 맞느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처음에 기획한 사람도 이해가 되질 않고, 그렇게 하자라고 한 사람도 이해가 되지도 않고 최종적으로 결정은 대통령이 했을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러셨겠죠.


◎ 장성철 >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하셨는지 저는 도저히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고, 왜 추모 예배만 봐요. 추모 법회 추모 미사는 안 해요?


◎ 진행자 > 이전에 작년에 다 돌았죠.


◎ 장윤선 > 돌았죠. 저는 답답한 마음에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공간을 스스로 축소시키는 것 같아요. 예컨대 오바마 대통령이 그때 그 핑크니 목사 영결식 때 가가지고 수많은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다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잖아요.


◎ 진행자 > 본인이 불렀어요.


◎ 장윤선 > 그랬어요. 그래서 그때 최고의 장면, 재직 중 최고의 장면이 됐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예컨대 어제 시민추모대회에 유족들이 초청을 했고 그 자리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참석을 해서 노래는 아니다 할지라도 그래도 왜 미국에 가서 아메리칸 파이 부르고 환호를 받으면서 이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서 스스로 국민들과 함께하면서 잘못했다. 그때 국가는 없었고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충분히 반성을 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말 임기 내에 안전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선언했다면 저는 박수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지 않고 무슨 자기들만의 리그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그냥 모여서 아니 그렇게 내각, 당 지도부, 그 다음에 대통령실 비서관들, 수석비서관들, 싹 다 데리고 가서 자기들끼리 하는데 그거 보니까 거기도 대통령이 중학교 초등학교 때 다녔던 교회라는 거고


◎ 진행자 > 성북구 영암동에.


◎ 장윤선 > 원래 있던 예배 시간이 아니라 별도의 예배 시간을 특별히 편성해가지고 그 시간에 자기들끼리 추도를 한 거예요. 차라리 이런 걸 하지 말든가, 이걸 통해서 또 한 번 유가족들을 저는 또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이런 아주 불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행사와 거기서 나온 메시지도 저는 상당히 문제라고 보는데


◎ 장윤선 > 맞아요.


◎ 장성철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이 만들지 않겠다, 그분들이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그 축제에 간 건 아니잖아요. 즐기러 간 거 아니에요. 즐기러 갔는데 희생당하신 거잖아요. 그분들의 넋이 제발 안전한 나라 만들어 주세요, 이런 건 아니었잖아요. 갖다 붙이는 게 저는 말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고 왜 그분들이라고 해요. 왜. 희생자 분들 왜 이런 표현 안 쓰고 왜 그분들이라고 3인칭 대명사 이런 걸 쓰는지도 의외였고.


◎ 진행자 > 왜냐하면 이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대통령이 어제 불렀잖아요.


◎ 장윤선 > 규정을 했죠.


◎ 진행자 > 규정을 불의의 사고기 때문에 희생자가 아니라 그분들인 거죠.


◎ 장윤선 > 이건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 인재예요.


◎ 장성철 > 조금만 제가 말씀드리면 왜 본인 소회를 밝혀요.


◎ 진행자 > 내가 가장 슬픈 날이었다.


◎ 장성철 > 예, 본인 소회 밝힐 일이 아니죠. 위로해야 될 일들이잖아요. 그것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그리고 또 저는 당도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당 대응은 어땠는지 당 평가해주시죠.


◎ 장성철 > 아니 김기현 당대표든 지도부는 당연히 이태원 현장에 가서 시민들과 함께 추모식을 해야죠. 대통령이 가서 같이 예배 보자 그런다고 거기를 가요?


◎ 진행자 > 그것도 굉장히 급히 잡혔다고 하더라고요.


◎ 장성철 >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겠다라는 당대표가 되겠다, 말이 안 맞잖아요. 뭐가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지금 계속 벌어져가지고 화가 많이 나요.


◎ 장윤선 > 논리적 개연성도 없어요. 그리고 예의에도 어긋나요. 누가 어떤 사람이 슬픈 일을 당했고 유족이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조의의 절차라는 게 있는 거고 가서 유족들의 마음을 손이라도 잡고 마음을 위로하고 이것부터 출발인 것이지 그냥 대통령을 위로하는 자리를 자기들끼리 만들어서 우리들끼리 이렇게 했으니까 됐어라고 퉁치고 넘어가려고 하는 수법이라고 밖에는 해석이 안 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런 방식이 괜찮았어요. 먹히기도 했어요. 그런데 옛날 같은 미디어 시대가 아니고요. 실시간으로 다 비판하고 그런 시대인데 여전히 과거에 정말 80년대 문법으로 정치하고 있고 그래도 된다고 스스로 오판하는 것이 저는 참 많이 딱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상민 장관이 한 번 포가 떨어진 곳은 다시 안 떨어진다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했는데 여기는 많이 조심할 것 같으니까 다른 지역도 사전에 잘 대비해 달라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기본적으로 태도의 문제를 다시 또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 이 참사를 바라보는 태도, 이런 게 어떤 것인지가 너무나 여실하게 드러난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전히 타자화 하고 싶고 객관화하고 싶고 이거는 우리 정부의 일이 아닌 걸로 만들고 싶은 겁니다. 그러나 이거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의 잘못이고 역사가 심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오세훈 시장은 10월 25일 날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에서 다중운집 상황 발생을 가정한 인파감지시스템 활용, 예방합동훈련을 했어요. 근데 이 사진 보는데 저는 트라우마가 확 생기더라고요. 거기에 청년들을 다 그 좁은데다가 몰아놓고 CCTV가 제대로 알람 울리는지 경보음 울리는지 이런 거 점검했더라고요. CCTV가 없어서 그러면 거기서 사고가 났다 이런 인식이신 것 같은데.


◎ 장성철 > 감지시스템이니까 그걸 점검하러 갔으니까 그것까지 비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마지막으로 어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일정 때문에 정말 걱정스러운 거는 유가족 분들이 더 많이 상처받았을 것 같아요. 우리를 역시 보기 싫어하는구나, 우리를 위로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구나, 과연 국가가 권력이 정치지도자가 우리를 버렸구나 그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가지고 많이 안타깝더라고요.


◎ 장윤선 > 끊임없이 국민을 대상화하고 있는데 정말 국민이 언제까지 참을까요?


◎ 진행자 > 국무회의가 사실은 화요일 날 열리는데 아마 내일 국회 시정연설 때문에 오늘 국무회의를 한 것 같아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면서 굉장히 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셨는데 그 관련된 이야기는 차치하고 많이 여기저기 뉴스에서 나왔으니까 내일 그럼 시정연설 어떨 것 같습니까? 장 소장님 들으신 말씀 있으세요? 차담할 때 이재명 대표를 만난다, 이런 얘기는 있던데


◎ 장성철 > 그건 당연히 관례예요.


◎ 진행자 > 관례죠. 의장실에서


◎ 장성철 > 국회의장이 여야대표 다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그 자리에서 과연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말을 할까, 어떠한 표정을 지을까, 어떠한 눈빛을 보낼까, 그게 저는 더 궁금해요. 그것 갖고 되게 대통령실 의전팀에서 되게 곤혹스러워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메시지보다 그 태도가 더 중요하다.


◎ 장성철 > 눈빛하고 표정에서 다 나타나요. 메시지는 그냥 꾸밀 수는 있는데 눈빛은 꾸밀 수가 없어요.


◎ 장윤선 > 눈을 마주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늘 악수할 때도 딴 데 보잖아요.


◎ 장성철 > 그래서 일단 단식, 그 다음에 또 건강 걱정 그런 걸 하실지 아니면 또 우리 언제 한번 만납시다 이렇게 얘기하실지 내일 한번 지켜보시죠.


◎ 장윤선 > 상당히 형식적이고 시간이 또 많지도 않아요. 1~2분가량 정도 발언하고 전체 차담을 하는 정도,


◎ 장성철 > 한 10분 정도.


◎ 장윤선 > 돌아가면서. 의장이 어쨌든 주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서 혹은 김기현 대표하고 3자가 만나서 진지하게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토의하고 논의하고 어떤 해결책을 찾고 이런 자리가 아니라 그냥 아주 의례적인 자리에 모여서 1~2분 정도 각자 발언하는 수준인데 물론 그 1분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대통령실과 이재명 대표 측이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을까 의문이다.


◎ 장성철 > 그래도 그 자리에 함께 앉아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라는 기회가 생긴 것만 해도


◎ 진행자 > 그러면 두 가지를 봐야 되네요. 장 소장님 말씀대로는 첫 번째 그 짧은 1~2분 안에 내놓는 메시지가 명목상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 두 번째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 눈빛 자세 포인트를 이렇게 2개로 맞추고 좀 보시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보시고 내일 저녁에 관련된 또 이야기는 같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성철 > 그래도 장윤선 기자님께서는 회의적으로 얘기하셨는데 일단은 내일 한번 지켜보고


◎ 장윤선 > 기자들이 엄청난 의미부여 하면서 특히 보수언론 중심으로 해서 상당한 보도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 진행자 > 보죠. 명목상의 메시지 그리고 눈빛 태도 이런 걸 다 같이 보고 내일 저녁에 또 한번 평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성철 > 레이저만 안 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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