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7년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문서에 '하마스 침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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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당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작성한문서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이스라엘 남부지역 공격과 인질극 등 상황을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베르만은 당시 문서에서 "하마스는 누크바(하마스 무장조직의 해군 특공대)와 같은 잘 훈련된 대원들을 다수 이스라엘에 보내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 마을을 장악하고 인질들을 잡아가려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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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7년 전 당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작성한문서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이스라엘 남부지역 공격과 인질극 등 상황을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히브리어 일간 예디오트 하로노트(Yedioth Ahronoth)는 2016년부터 2년간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을 맡았던 현직 정치인 아비그도르 리베르만(65)이 작성한 비밀문서를 이날 공개했다.
리베르만은 당시 문서에서 "하마스는 누크바(하마스 무장조직의 해군 특공대)와 같은 잘 훈련된 대원들을 다수 이스라엘에 보내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 마을을 장악하고 인질들을 잡아가려 한다"고 썼다.
현재 자신이 창당한 세속성향 민족주의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이스라엘 나의 집)를 이끄는 리베르만은 또 "이는 단순한 물리적 가해를 넘어 이스라엘 시민의 감정을 크게 상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 인근 마을과 소도시들을 습격해 약 1천400명이 죽고 229명이 인질로 가자지구에 잡혀간 지난 7일의 사건과 유사한 상황을 미리 경고했던 셈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총 11쪽 분량의 해당 문서는 기밀 서류로 분류가 되어 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리베르만은 지난 주말 인터뷰를 통해 "2016년 12월 당시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이 문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7일 하마스가 자행한 것과 매우 유사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네타냐후는 각료회의에서 그 문제를 이슈화하도록 설득됐어야 한다. 하지만 안보책임자가 참여한 각료회의에서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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