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만 만나면 펄펄 나는 홀란, 손흥민과 격차도 벌렸다

최형규 2023. 10.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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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홀란이 멀티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전반 26분 맨유팬들의 엄청난 야유에도 맨시티의 홀란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합니다.

멀티골에 도움까지 '원맨쇼'를 펼친 홀란은 리그 11골로 득점 2위 손흥민과의 차이를 세 골 차로 확 벌렸습니다.

22년 전 아들처럼 맨시티에서 뛰었던 아버지 홀란은 맨유의 전설이자 앙숙이었던 로이 킨에게 '살인 태클'을 당해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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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사진=EPA, 연합뉴스.


【 앵커멘트 】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홀란이 멀티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특히 라이벌 맨유만 만나면 펄펄 난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지 최형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전반 26분 맨유팬들의 엄청난 야유에도 맨시티의 홀란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합니다.」

주먹을 내던지며 강렬하게 기쁨을 표현한 홀란의 질주는 후반에도 계속됐습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가볍게 헤더골을 성공한 홀란은 이번엔 잔디 위로 쭉 미끄러지는 세리머니로 맨시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멀티골에 도움까지 '원맨쇼'를 펼친 홀란은 리그 11골로 득점 2위 손흥민과의 차이를 세 골 차로 확 벌렸습니다.

특히 라이벌 맨유를 만나면 더 신나는데, 리그 세 경기 동안 넣은 골만 무려 5골, 여기에 도움도 3개나 올렸습니다.」

맨유에게 유독 강한 이유는 바로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과 맨유의 악연 때문입니다.

22년 전 아들처럼 맨시티에서 뛰었던 아버지 홀란은 맨유의 전설이자 앙숙이었던 로이 킨에게 '살인 태클'을 당해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이 때문에 맨유팬들은 경기 때마다 홀란에게 로이 킨의 애칭 '키노'와 '너네 아빠는 괜찮냐'를 외치며 홀란을 자극합니다.

「- "키노! 키노! 키노! 키노!"」

하지만, 홀란의 답은 '골 폭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엘링 홀란 /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 "맨유팬들이 '키노'를 외치는 걸 들었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골을 넣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맨유를 완파한 맨시티는 1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히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영재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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