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도 이제 학생 찾아 둥지 옮기나?"

이창익 2023. 10.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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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신도시인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을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교육청이 공개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부가 신규로 학교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구도심에 있는 기존 학교 가운데 하나를 모셔오기로 한 건데요, 의외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학교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 늘어나는 신도심의 아이들을 수용할 방법은 기존 학교를 이전시키는 것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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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신도시인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을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교육청이 공개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부가 신규로 학교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구도심에 있는 기존 학교 가운데 하나를 모셔오기로 한 건데요, 


의외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전주 북부에 새로 조성된 신도시 에코시티 안에 위치한 고등학교 용지입니다.


전북교육청은 이곳에 들어설 고등학교 선정을 위해 다음달 공개모집 절차를 시작합니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학교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 


늘어나는 신도심의 아이들을 수용할 방법은 기존 학교를 이전시키는 것 밖에 없습니다. 


[김지희 / 전주 에코시티 학부모]

"들어오는 게 확실하면 좋겠고 기왕이면 공모라기 보다는 분명하게 시기랑 어떤 학교가 들어오는가(정하면) 들어갈 아이 엄마 아빠로서는 안정된 느낌은 있겠죠" 


5년 전인 2018년부터 도시 기능을 갖춘 에코시티는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현재 1150명인 고등학생 수가 6년 뒤에는 2배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초등학교는 2곳이 있는데 이미 전주에서 가장 과밀한 학교이고, 중학교도 수용 인원이 넘쳐 내년에 추가로 1곳이 문을 엽니다.


그런데 아직 고등학교는 없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려면 하루빨리 기존 학교를 이전시켜야 할 상황입니다.


공모 대상은 전주 시내 국공립 7개 학교 중 혁신도시에 신설된 양현고를 제외한 6곳입니다. 


교육청은 의외로 많은 학교가 이전을 희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 이전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동창회 등 학교 구성원의 찬성이 필수 조건입니다.


[조철호 / 전북교육청 행정과장]

"지역 주민과 동창들 까지도 적극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전 사례처럼 학교 이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교육청은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학교 시설 건축을 추진해 이르면 4년 뒤인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 희망 학교가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제 중·고등학교도 학생을 찾아 떠도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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