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유엔 창고 '약탈' 당해..."질서 무너져"

김진호 2023. 10.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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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재앙 수준으로 치달아 주민들이 한계 상황에 몰리면서 최소한의 사회적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가 지난 28일 주민 수천 명이 데이르 알발라 등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있는 몇몇 유엔 구호품 창고에 난입해 밀가루와 비누 등을 약탈해갔다고 밝혔습니다.

UNRWA는 29일 성명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며 "이는 시민적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UNRWA의 토마스 화이트 국장은 CNN에 가자지구의 "사회 조직"이 무너지고 있다며 현 상태가 지속되면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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