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히드랍더볼에 흔들리고 자신도 악송구 ‘아뿔싸’…무너진 쿠에바스, 3이닝 7실점 충격 강판 [PO1 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0.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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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일 푹 쉰 공룡 방망이에 일격을 당해 충격적인 강판을 겪었다.

쿠에바스는 팀 동료 황재균의 '히드랍더볼' 뜬공 포구 실책에 흔들린 데다 자신도 악송구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준 쿠에바스는 김주원의 희생 번트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로 던졌지만, 악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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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일 푹 쉰 공룡 방망이에 일격을 당해 충격적인 강판을 겪었다. 쿠에바스는 팀 동료 황재균의 ‘히드랍더볼’ 뜬공 포구 실책에 흔들린 데다 자신도 악송구로 위기를 자초했다.

쿠에바스는 10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KT 투수 쿠에바스가 10월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KT 투수 쿠에바스가 10월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쿠에바스는 1회 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쿠에바스는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쿠에바스는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마틴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1회 초 추가 실점을 막은 쿠에바스는 2회 초 선두타자 오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146km/h 속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3회 초에도 힘겨운 투구를 이어갔다. 쿠에바스는 3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결국, 쿠에바스는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도 권희동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실점 째를 기록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NC 선발 투수 페디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추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4회 초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준 쿠에바스는 김주원의 희생 번트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로 던졌지만, 악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쿠에바스는 폭투까지 범해 무사 2, 3루 위기를 막아야 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5실점 째를 내줬다. 결국, KT 벤치가 움직였다. KT는 쿠에바스를 내리고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등판한 엄상백과 이상동이 4회 초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쿠에바스의 실점은 ‘7실점’으로 늘었다.

KT 내야수 황재균이 플레이오프 1차전 3회 초 평범한 뜬공을 놓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 4회 초 쿠에바스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온 장면.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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