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만에 무너진 빅게임 피처···KT 쿠에바스, PS 통산 첫 조기 강판[PO1]
KT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3)가 가을야구에서 처음으로 조기강판했다.
쿠에바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만에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물러났다.
올시즌 12승 무패로 승률 100% 승률왕에 오른 쿠에바스는 KT가 일찍이 상대에 관계 없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정해놨던 투수다.
KT 입단 이후 가을야구에서도 플레이오프 2경기와 한국시리즈 1경기, 총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 2.39의 빼어난 투구를 펼쳐왔던 쿠에바스는 처음으로 5회를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선두 두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볼넷을 내주면서 투구 수가 급증했다. 1번 손아섭에게 우중간 안타, 2번 박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아 3번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4번 마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5번 권희동을 상대로는 0B-2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고 4구 연속 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6번 서호철과는 8구까지 싸우는 바람에 1회에만 29개를 던졌다.
2회에는 선두타자인 7번 오영수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던진 시속 149㎞ 직구가 높게 들어가자 오영수가 바로 퍼올려 펜스 뒤로 넘겼다.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무려 19일 동안 경기 없이 훈련하고 플레이오프에 나선 KT 야수진도 몸이 덜 풀린 듯 초반 빈공 속에 실책까지 저질러 쿠에바스를 돕지 못했다.
3회초에는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2번 박민우의 타구가 평범하게 내야 높이 떴으나 3루수 황재균이 뒷걸음질 치며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떨어지고 말았다. 쿠에바스는 곧바로 3번 박건우에게는 초구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그 틈에 발빠른 박민우가 1루에서 홈까지 달려 NC가 3-0으로 달아났다. 쿠에바스는 이어 1사 3루에서는 5번 권희동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KT 타선에서 3회말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추격했지만 쿠에바스는 4회초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8번 김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9번 김주원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주자를 잡으려 2루로 송구했으나 악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허용한 뒤 폭투까지 던져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1번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5점째를 허용하자 KT는 쿠에바스의 강판을 결정했다. 쿠에바스는 75개를 던지고 물러났다.
무사 1·3루에서 엄상백이 등판했다. 그러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고 3번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이후 이상동이 등판해 추가 실점하면서 쿠에바스의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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