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신음”…은행 때린 尹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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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벌어서 은행 종노릇 하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찾은 참모들이 듣고 온 국민의 목소리라며 은행들을 겨냥했습니다.
높은 대출 이자를 언급한 거죠.
고위 공직자들과 국민 사이에 콘크리트 벽이 있다며 장관들에겐 현장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신음이 깊다며 은행을 겨냥했습니다.
[제45회 국무회의]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습니다."
현장을 찾아가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지시한 지 열흘 만에 내놓은 첫 결과물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융권이 예대마진으로 과도한 이익을 거두는 것에 대한 문제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장차관들을 향해 "국민들이 좋아하는데 못할 이유가 뭐냐"며 "시간을 내서 들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국민들은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은행권에서는 "코로나 때 어려운 분들 자금지원 창구 역할도 했는데, '종노릇' 표현은 너무 과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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