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1부 잔류 ‘대전하나시티즌’…“티아고 득점왕 만들기”
[KBS 대전]'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비기면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짓기도 했는데요.
어제 있었던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수원삼성'은 현재 1부 리그 꼴찌입니다.
어제 경기가 꼴찌를 탈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었기 때문에 '수원삼성'에 있어서는 승리가 더욱 절실한 경기였는데요.
경기 초반은 '수원삼성'이 두 골을 선점하면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전반 21분 김주찬 선수가 먼저 골문을 열었고, 9분 뒤 아코스티 선수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반면 1부 리그 잔류가 결정된 대전은 선발에 주축 선수들을 빼고, 그동안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요.
하지만 고전하는 분위기에 전반 27분, 이선유, 이동원 선수를 불러들이고 주전인 김인균, 마사 선수를 투입했습니다.
후반 36분 티아고 선수가 먼저 수원삼성의 골망을 갈랐고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전, 후반 추가 시간, 경기 종료 3분 전에 마사 선수가 극장골을 터뜨렸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티아고 선수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어제 시즌 16호 골을 터뜨리면서 1부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울산의 주민규 선수가 15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요.
이민성 감독은 남은 경기 티아고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줘서 올해 득점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 선수/지난 22일/유튜브 하나TV : "20골 넣는 게 목표입니다."]
[이민성/대전하나시티즌 감독/지난 22일/유튜브 하나TV : "티아고를 득점왕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팀으로서 팀 동료들이 해야 할 일이고, 레안드로도 마찬가지로 도움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거…."]
'대전하나시티즌'에 있어 어제, 10월 29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1년 전, 2부 리그였던 대전이 '김천상무'를 꺾고 1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던 날이기 때문인데요.
어제 경기 직후 팬들은 SNS를 통해 "1년 전 오늘, 우리는 1부로 승격했다", "오늘 다시 그 감격을 느낀다", "비겼지만 이긴 기분이다", "이 맛에 직관 가고 원정 간다", 이렇게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부 리그 승격 후,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돌풍'이라 불리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한때 리그 2, 3위 자리까지도 올랐었죠.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부진을 겪으면서 정규 시즌은 8위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대전이 보여줬던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입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대전하나시티즌, 이번 시즌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1부 리그에 올라와서 올해 성적이 이 정도면 잘한 거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충분히 1부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거든요. 수비만 조금 보탠다고 한다면 내년에는 충분히 한 단계 더 올라선 파이널A(상위 6개 팀)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뛰어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하면 좋겠다", 이렇게 남은 경기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대전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음 달 11일 강원과의 홈경기, 25일에는 제주 원정경기, 마지막은 12월 2일 서울과의 홈경기인데요.
이제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 '대전하나시티즌'은 또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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