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관계 발전의 밑거름될 것" 베이징서 한국어 경진대회
정지우 2023. 10. 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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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대강당.
전면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에 중국 청년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포스코,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 CJ차이나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수도 베이징이었지만 이들은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 단어, 한 단어를 또렷하게 발음하려고 애를 썼다.
해당 기업 중국 법인장들은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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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대강당. 전면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에 중국 청년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포스코,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 CJ차이나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수도 베이징이었지만 이들은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 단어, 한 단어를 또렷하게 발음하려고 애를 썼다. 사전 공부를 충분히 한 듯 참여 기업에 대한 지식도 풍부했다. 기업 대표들과 참석자들은 한 명, 한 명의 발표가 끝난 뒤 박수로 화답했다.
대회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과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가 중국 내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수상자들이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상자들이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직접 무대에 올라 하나같이 “한중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당 기업 중국 법인장들은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수상자들은 특정 학교에 편중되지 않았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대외경제무역대학교, 베이징어언대학교, 쑤저우대학교, 허난대학교,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교, 광둥외국어무역대학교, 중난임업과기대학교, 톈진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골고루 순위에 드는 영광을 가져갔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이 전국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상자들에겐 상장, 상금과 함께 해당 기업에 취업을 지원할 경우 채용 우대 혜택을 준다. 포스코 1등 상을 거머쥔 쑤쓰양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대학원생은 “이 소중한 상은 표창일 뿐만 아니라 격려”라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한중 문화교류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대외경제무역대학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초빙교수(전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는 “‘한중교류의 미래 인적 자산’인 전국 한국어(조선어)학과 학생들에게 청년취업난의 돌파구를 제공하고 한국어 학과가 보다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한 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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