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골라’ 대책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김기현 “당론 추진”
[앵커]
경기도 김포시가 교통난 해소 등을 이유로 서울특별시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편입까지는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법 제정 등이 필요해 '여당의 총선용 카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차량기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김포시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구간 예타 면제 요구에,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지고 우리는 서울시로 편입하겠다, 이런 절차를 만약에 거치신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서울 생활권'인 서울 인접 지역의 추가 편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출퇴근, 통학. 이것이 서울하고 직접 공유되고 있는 곳, 그런 곳들은 서울시 편입을 하는 것을 저희들은 방향을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는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절차를 본격화하던 중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하며 나왔습니다.
행정구역을 합쳐 교통대책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실제 편입까지는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투표, 법 제정 등 절차가 더 필요해 현실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김포시가 먼저 제안했다며 일단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국회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정감사/지난 23일 :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한 게 아니라 김포시청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하기 시작한 거고요."]
[김동연/경기도지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지난 27일 : "그건 뭐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그런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총선을 앞둔 여당의 '수도권 민심잡기용'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충분히 검토될 수는 있지만, "쉽지 않은 과제를 너무 쉽게 얘기한 건 다소 포퓰리즘적"이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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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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