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적 성과에도 경영 안정성 개선 안 돼
[KBS 부산][앵커]
부산지역 제조업이 지난해 총매출 증가 등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영 안정성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재무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유행이 조금 완화됐던 지난해,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재무지표에도 잘 드러납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의 지역 제조업체 740여 개의 지난해 재무지표를 분석한 결과, 총매출은 43조 578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7.5% 증가했습니다.
또 총자산은 7.7%, 영업이익은 51.9%나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재무지표를 꼼꼼히 분석해 보면, 기업 안정성과 경영 효율성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낸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이자보상배율'은 5.1배에 달해 적정 수준인 3배를 넘어섰고, 이자비용 증가율은 전년도보다 39.9%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고금리의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이준호/부산지역 제조업체 이사 : "원자재 구매할 때 주로 저희가 대출을 많이 내고 있는데, 금리가 3% 이상 증가하다 보니까 대출이자 부분이 많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안정성을 뜻하는 자기자본비율은 53.7%로, 전국 상장기업 평균보다 1.9% 포인트 낮았으며, 부채비율은 86.3%로, 6.4%포인트 높았고, 차입금 의존도는 28%로 8.8%포인트 높아, 안정성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재고자산비중은 14.8%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으며, 전국 상장기업 평균인 7.7%보다 2배가량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 과장 : "이러한 모습들은 (지역 제조업체들이) 금리 인상이나 고환율과 같은 대외 요인에 취약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고."]
부산상의는 올해는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등 이른바 '4고 현상'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기업의 경영 사정이 다시 코로나19 대유행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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