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10대 여학생 둔기로 무차별 폭행…행인 일부 모른 채 지나쳐
【 앵커멘트 】 귀가하던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50대 남성에게 둔기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남성은 여학생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서 그랬답니다. 폭행 현장을 목격한 행인 일부는 모른 채 지나쳤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여성을 쓰러뜨리고 둔기와 주먹으로 마구 때립니다.
남성은 여성이 메고 있던 가방끈으로 목을 조르기까지 합니다.
여성은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남성의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경찰차가 지나가지만, 차에 막혀 발견하지 못하고 이를 본 시민 일부는 그냥 지나칩니다.
피해 여성은 10대 여학생이었습니다.
가해 남성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남성은 이 도로 옆길에서 8분 동안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남성의 폭행은 지나가던 시민이 제지하면서 멈췄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의 범행 동기는 더 황당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통화를 하고 있었나 봐요. 여학생이. 그게 자기한테 한 말인지 알고 그랬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요."
여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이은 묻지마 범죄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묻지 마 폭행을) 해도 이 정도 형량밖에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니까 계속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경찰은 50대 최 모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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