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청조 수사 본격화…“출국금지·체포 영장도 검토”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전청조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 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경찰은 앞으로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전청조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 씨 사건을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정례 간담회에서 말했습니다.
또 전 씨에 대한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전 씨에 대해 정식으로 제기된 고소 고발 건은 2건입니다.
지난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고, 별개로 1,500만 원 상당을 대출받아 달라고 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다만 고발 사건의 경우 돈이 실제로 건네지지는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1년 뒤 돈을 불려주겠다고 권유하며, 전 씨가 세 차례에 걸쳐 억 대의 돈을 빼앗아 갔다는 진술도 남현희 씨의 조카에게 확보됐습니다.
전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전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고, 체포영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현희 씨가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정서도 접수된 만큼,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폭넗게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청조 씨는 지난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을 한 전력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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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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