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재벌사칭 알고 만났다. 대출금도 갚아줘”…진실공방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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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했던 남현희와 전청조가 결국 진실 공방을 벌이며 서로를 향해 창끝을 겨누는 상황에 놓였다.
전청조는 "남현희는 내가 재벌이 아닌 것을 알고도 만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모두 다 속았다"는 남현희의 발언을 반박했다.
하지만 전청조는 올해 초, 재벌 3세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자신의 휴대폰을 본 남현희에게 이미 신분을 속인 것을 털어놓았다고 180도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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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했던 남현희와 전청조가 결국 진실 공방을 벌이며 서로를 향해 창끝을 겨누는 상황에 놓였다.
전청조는 “남현희는 내가 재벌이 아닌 것을 알고도 만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모두 다 속았다”는 남현희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30일 채널A와 나눈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처음에는 (파라다이스 혼외자로) 그렇게 알고 있었던 건 맞다”면서도 “나중에는 제가 사실을 얘기했고, 제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청조가 끝까지 자신을 재벌 3세라고 말하며 “나는 피해자”라던 남현희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한 남현희는 이 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조선 인터뷰를) 허락한 이유는, 여성조선에서 인터뷰도 하고 사진을 찍어도 결국에는 ‘이거는 파라다이스 홍보팀하고 제가 확인하고’ 라는 멘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분이.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발견(재벌 3세 여부 확인)을 못했는데 그러면 확인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즉 남현희는 10월 인터뷰가 진행될 때도 전청조가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믿고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청조는 올해 초, 재벌 3세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자신의 휴대폰을 본 남현희에게 이미 신분을 속인 것을 털어놓았다고 180도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한 전청조는 사기로 취한 이익을 남현희를 위해 썼다며 “남현희의 대출금을 갚아주고, 차 사주고, (남현희의) 어머니와 딸에게 용돈을 줬다. 남현희의 명품 (구입) 등 카드값을 내줬다”면서 “경찰서 가서 다 이야기를 할 것이고 피할 의향 없다. 죗값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전청조의 성전환 여부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주장은 엇갈렸다. 여성인 전청조와 교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임신했다고 생각했다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했던 남현희는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전 씨의 주장을 믿게 된 배경에 대해 “ 어느 날 제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라는 것을 노출시켰다. 보여주는 노출이 아니라 절 당황하게 한 스킨십이 먼저 있었다. (전청조가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분명 남성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청조는 채널A에 “제 성별은 현재 법적으로 여성이다.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라면서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가슴 수술까지 한 상태”라고 밝혔다.
즉 성전환 여부를 두고도 전청조와 남현희가 완전히 상반된 주장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전청조는 그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기자 대행 아르바이트를 부탁했던 것에 대해서 “남현희가 직접 제 휴대폰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됐는데, 2월달이었다. (재벌 사칭했다는 것을) 알고 만난 거다, 계속 저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청조의 말이 사실이라면 남현희의 앞선 언론 인터뷰는 거짓인 셈이다. 하지만 전청조는 앞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숱한 거짓말을 일삼았기 때문에 객관적 근거없는 그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
이같이 두 사람이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향후 더욱 첨예한 진실 공방을 빚을 공산이 높다. 남현희의 공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청조가 자신의 사기 행각 과정에 대해 “남현희가 모두 알고 있었다”는 식의 주장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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