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PC 회장 압수수색…'노조 탈퇴강요' 수사 확대
[앵커]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허영인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SPC그룹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그룹 경영진을 포함한 '윗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SPC그룹 본사의 허영인 회장 및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제빵기사의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노조 탈퇴 과정에 SPC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중간관리자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2일 SPC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SPC그룹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그룹 경영진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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