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5·18 묘역 참배…윤대통령-이재명, 내일 시정연설 전 환담
[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대사면 등 혁신위 쇄신안을 두고 당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2명의 혁신위원과 함께 광주를 찾아 민주묘역에 참배했습니다.
뒤이어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묵념했습니다.
혁신위 첫 대외일정으로 5.18 민주묘역을 택한 건 호남을 끌어안고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통합'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참배를 마친 인 위원장, 80년 광주 시민군 통역 시절을 떠올리며, 유대인의 표현을 빌려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매일 애국가를 부르고, 매일 반공구호를 외치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데 시민 대표 말씀이 오늘날까지 귀에서 쨍쨍 울립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습니다."
한편 혁신위는 오늘 2차 회의를 열고, 1호 안건 '대사면' 안을 건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대사면을 두고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반발하는 가운데, 오늘 지도부 측은 "글을 뱉어내듯 막 쏟아내는 건 자중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징계 취소' 사안인데 대통령의 권한인 '사면'이라는 용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관심도 없고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인 위원장이 주장한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서도 영남권 인사들의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부 영남권 의원은 인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서 정식으로 제안을 하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예산안 시정연설 전 환담에서 만난다고요.
[기자]
네, 내일 국회에선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는데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두 사람은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납니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정부 출범 후 사실상 첫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는 이번 사전환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내일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는 본격 예산정국에 돌입합니다.
657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가 큰 만큼, 격전이 예상되는데요.
다음주에는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한편 조금 전 국회에선 행정안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태원참사 1년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장엔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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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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