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접수 이틀 만에 적극 해명 나선 남현희

2023. 10.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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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청조 씨를 둘러싼 이야기에 말을 아끼던 남현희 씨가 점점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회부 백길종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백 기자, 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한 정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이유는 역시 악화한 여론 때문일까요?

【 기자 】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 씨는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무려 40분 넘게 전 씨와 얽힌 의혹에 대한 해명을 쏟아냈습니다.

사흘 전엔 방송 인터뷰에 짧게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래도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수사하라는 진정까지 제기되자 정면돌파를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남현희 씨 가족과 지인들이 전청조 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도 했던데요.

【 기자 】 네, 앞서 리포트에서처럼 전 씨는 자신의 이력을 속이면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수천만 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단 의혹을 받는데요.

남 씨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 역시 사기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 "저희 엄마랑 제 동생과 제 친척들 그리고 아카데미 선생님들. 선생님들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도 이번에 제가 확인을 하게 됐고."

피해자들이 전 씨의 투자 권유에 돈을 건넸는데, 남 씨 몰래 이뤄졌다는 겁니다.

【 질문 2-1 】 일관되게 전 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이네요. 남 씨 자신도 피해자라며 고소한다고요?

【 기자 】 네, 남 씨는 이번 주 내로 전 씨를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은 아니지만, 사기 혐의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 씨는 인터뷰에서, 전 씨가 재벌 3세라고 속인 정황, 성전환수술 후에도 임신이 가능하다고 믿은 이유 등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남 씨도 고급 차량이나 명품을 선물받은 수혜자 아니냐는 최근 여론을 의식해 사적인 부분까지 해명한 겁니다.

▶ 인터뷰 :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고요. 그거를 이용해서 제 주변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 같아요. 차도 고가의 차를 타야지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대요."

남 씨는 "선물받은 차량을 돌려주고 싶다"고 해왔는데, 저희 취재진은 남 씨가 해당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전 씨 거주지에 주차해놓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 질문 3 】 그럼 전청조 씨의 경찰 소환조사가 임박했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직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하고 있습니다.

전 씨와 연락은 취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아직이라는 겁니다.

성남 중원경찰서에서는 전 씨의 남현희 씨 스토킹 혐의, 그리고 남 씨 조카를 학대한혐의를 수사 중인데요.

스토킹 건은 피의자인 전 씨가 혐의를 이미 인정했고, 아동학대 건은 수사 초기 단계라 전 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건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질문 3-1 】 그런데 전청조 씨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잠실의 고급 오피스텔에서 곧 이사를 간다면서요?

【 기자 】 네, 전 씨가 월세로 거주 중인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계약이 다음 달 3일 만료돼 이사를 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거주지 문제도 경찰에게 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 씨가 어디로 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백길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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