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본사·허영인 회장 압수수색
[앵커]
SPC 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 허영인 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노조 탈퇴 종용' 과정에서 허 회장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교육 등을 담당하는 SPC 그룹 계열사 PB 파트너스.
이 회사가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SPC 본사와 허영인 회장과 임원 등 3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PB파트너스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인 제빵 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고 보고있습니다.
회사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승진에 배제하는 등 부당 노동 행위를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SPC 그룹 차원의 개입 가능성과 허 회장을 비롯한 '윗선'의 지시 또는 묵인 등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SPC의 계열사인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 등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PB파트너즈 임원 정모 씨 등을 추가로 입건하고, 지난 12일 SPC와 PB파트너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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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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