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하면 매월 320만 원"…신안 홍도분교 문의 쇄도

▲ 홍도와 분교 전경

전남 신안군이 폐교 위기에 놓인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전학세대에 매월 320만 원을 주기로 하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언론을 통해 홍도분교에 입학하거나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학부모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조회수는 151만을 넘기고 멀리는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80세대 이상의 학부모가 전화로 전학을 문의했습니다.

신안군은 우선 시범적으로 4세대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홍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거공간 4곳(방 개수 2 이상)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선발기준은 초등생 학생이 많은 가정이 우선이고, 같은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으로 확정할 방침입니다.

주거공간 정비가 완료되면 선발 예정 4가구의 3배수(12가구)를 홍도로 초빙해 학교와 주거시설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홍도는 인구 500여 명으로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입니다.

목포로부터 107㎞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 소요됩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도분교 사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한 만큼 흑산 본도와 인근 작은 섬 학교에 대하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신안군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