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예산 정국…‘발등의 불’, 돌파구 있나?
[KBS 전주] [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두고 전라북도와 전북 여야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유례없는 예산 삭감에, 현안 사업마다 차질이 우려되면서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까요?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최근 정부 여당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새만금 예산 복원 가능성을 언급한 뒤, 정쟁이 아닌 협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어쨌든 3년 동안 이 정부와 계속해서 도지사와 함께 해나가야 할 텐데 끝까지 정쟁으로만 몰고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어서..."]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새만금 사업은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닌 국책 사업이라면서 새만금에 들어가는 예산 역시 지역 몫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 민주당은 이것을 국책 사업이니 국가 예산, 정책 예산으로 분류하겠다. 그래서 지역 예산이 아니라 경제 예산으로 분류해서 다룰 것입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인사와 예산 배려 없이는 당에서 이야기하는 통합 역시 구호에 불과하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농촌의 취약한 의료 기반을 지적하며 아동병원 설립을 가로막는 규제 정비 등 행정적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적극 대응하자고 전북 정치권에 제안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는 삭감된 예산 복원과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조금씩 기류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잘 모아내서 이번 예산 국회에서 의원님들께서 정말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저희들이 목표한 바를..."]
김 지사는 또, 국민의힘 조수진, 민주당 홍영표, 안규백, 박용진, 정의당 심상정 등 전북 연고 의원들을 만나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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