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GK, 코너킥 가담→실점...상대 선수는 GK 유니폼 입고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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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와 유니폼을 바꾼 닐 모페가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첼시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 산체스 골키퍼까지 올라왔다.
골키퍼의 공백이 생긴 첼시는 산체스를 데려오면서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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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와 유니폼을 바꾼 닐 모페가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첼시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11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 초반 첼시가 주도권을 잡았다. 첼시가 아쉬움을 삼겼다. 전반 9분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첼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3분 콜 파머가 크로스를 올렸고 뢰르슬레우가 라힘 스털링을 밀었다. 스털링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들어와 브렌트포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마즈 로에르슬레프가 컷백을 내줬고 비탈리 야넬트가 슈팅했지만 산체스가 선방했다. 브렌트포드가 먼저 앞서나갔다. 후반 12분 브라이언 음뵈모가 크로스를 올렸고 에단 피녹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첼시의 슈팅이 한 번 더 골대에 맞았다. 후반 40분 코너 갤러거의 코너킥을 티아고 실바가 머리로 해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브렌트포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 산체스 골키퍼까지 올라왔다. 브렌트포드가 첼시의 코너킥을 막아내고 역습을 전개했다. 모페가 치고들어가다 음뵈모에게 내줬고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첼시의 0-2 패배로 종료됐다.
경기 후 브렌트포드의 두 번째 골을 도운 모페가 산체스 골키퍼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모페는 자신의 SNS에 “Mood”라는 문구와 스마일, 불 이모티콘과 함께 팀 버스에서 산체스의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산체스의 수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산체스는 이번 여름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를 알 아흘리로 보냈고,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골키퍼의 공백이 생긴 첼시는 산체스를 데려오면서 보강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개막전부터 첼시의 골문을 지켰다.
산체스는 빌드업 능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데 능했고 수비 범위도 넓은 편이었다. 게다가 197cm의 큰 키로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하지만 첼시에선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했고 무실점은 단 3경기뿐이다.
또한, 산체스의 강점이었던 빌드업 능력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9라운드 아스널전에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데클란 라이스가 놓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면서 다 잡은 승리가 승점 1점으로 바뀌게 됐다. 산체스가 부진하고 있는 건 첼시 수비 탓이 크다. 첼시는 상대에게 공간을 쉽게 내주며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헌납했다. 첼시는 현재 3승 3무 4패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반등하기 위해선 수비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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