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대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직 박탈해야 한다"...레전드까지 폭발

하근수 기자 2023. 10. 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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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이 후배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 이후 올 시즌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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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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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이 킨이 후배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승점 15, 5승 5패, 11득 16실)는 8위로 추락했다.

시즌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 분위기가 정반대인 두 팀이 만났다. 맨유는 적극적인 투자에도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 이후 올 시즌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당연히 맨시티가 승리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으로 라스무스 회이룬이 출격했다. 2선에선 마커스 래쉬포드, 스콧 맥토미니, 브루노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소피앙 암라바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책임졌다. 4백은 빅터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엘링 홀란드를 필두로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즈, 필 포든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3선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가 포진했다. 4백은 요수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였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착용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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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엘링 홀란드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홀란드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35분 포든까지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세르히오 레길론, 안토니, 앙토니 마르시알 투입으로 반격했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맨유. 팬들은 물론 구단 레전드 킨까지 폭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킨은 "오늘 이후, 브루노를 다시 지켜보면서, 나였다면 그에게서 주장 완장을 뺏을 것이다. 중대한 결정이라는 걸 안다. 맨유는 매과이어에서 브루노로 캡틴을 교체했지만 그는 주장감이 아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그러면서 "브루노는 재능 있는 선수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내가 오늘 본 브루노는 징징대고, 끙끙대고, 계속 팔을 휘두를 뿐이었다.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 브루노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내가 원하는 주장과는 정반대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맨유가 계속되는 부진에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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