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타율 0.381' NC 오영수, 쿠에바스 상대로 홈런 '쾅'[PO]

2회초 달아나는 솔로포 폭발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오영수(23·NC 다이노스)가 '무패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에 일격을 가했다.

오영수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오영수의 선발 투입을 두고 "KT 투수들을 상대할 때 좋은 성적을 보였다. 먼저 공격력이 활발해야 된다고 느껴져 (수비보다 공격이 강한) 오영수를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오영수는 올해 KT와 7경기에 나와 타율 0.381(21타수 8안타)를 뽑아냈다. 정규시즌 타율이 0.236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KT를 상대로 오영수의 방망이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 수 있다.

가을야구에서 만난 KT를 상대로도 오영수는 맹타를 이어갔다. KT가 자랑하는 에이스 쿠에바스를 상대로도 거칠 것이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영수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146㎞짜리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쿠에바스는 올해 18경기에서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올리며 '무패 승률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 만난 오영수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홈런을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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