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에 벙커버스터 투하…‘탈출’ 하마스 대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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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땅굴부터 파괴했습니다.
지하에 보면, 거미줄처럼 방대하게 퍼져 있거든요.
어제 하루만 600여 곳을 집중 타격했는데, 위에서 때리고 피해 나온 무장대원은 사살하고 이 역시 하마스만 골라서 섬멸하기 위한 전술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 북부 공습 영상입니다.
지난주 제한적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지하 수십 미터를 뚫고 들어가 땅 아래에서 폭발하는 '벙커버스터'부터 투하했습니다.
어제도 이스라엘군은 무기고와 은신처 등 하마스 점령지 600여 곳을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땅굴을 빠져나오는 무장대원들을 교전 끝에 사살했고 드론을 동원해 한 번에 20명 이상을 섬멸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땅굴 모습.
천막으로 가려진 입구에선 궤도차로 물자들을 옮기고 각종 무기와 장비부터 인질까지 숨기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어젯밤 땅굴 영상을 재차 공개하며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하마스 땅굴망을 파괴하는 겁니다."
길이만 500km에 달하는 만큼 이제 시작일 뿐 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부비트랩 등 함정도 곳곳에 설치돼 섣부른 진입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쟁 2단계'는 결국 땅굴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하전투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와 땅굴을 무력화하는 스펀지 폭탄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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