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윤 대통령 내일 협치 강조할까?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내일 사전 환담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데, 정치권이 주목하는 이유는 뭔지 정치부 유호정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먼저, 윤 대통령이 연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내일 시정연설에서도 반영이 될까요?
【 기자 】 그동안 윤 대통령은 입법이 지연되면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될 것이라며 거대 의석의 야당 책임을 강조했다면, 오늘은 국회에 민생 입법 처리를 '부탁'했습니다.
- "국회에서도 다시는 힘없는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악질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개정을 서둘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야당의 발목 잡기를 비판하는 대신 국회 처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대통령실 내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의 공통된 절규는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시정연설에서도 야당 비판 대신 협치를 강조하는 내용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질문2 】 내일 시정연설, 여야 협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일단,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를 보내지 않겠다는 약속 지켜질지 봐야 할 텐데요.
정치 일정 자체는 협치보다는 강대강 대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과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처리를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필리버스터하게 되면 모든 의원님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예산안 심사도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R&D 예산 원상복귀 등을 주장하며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와 같이 대통령실에서 감 놔라 콩 놔라 하는 방안, 그런 식으로 예산 심사할 생각이라면 아예 협의 자체를 안 하겠습니다 여당과."
【 질문3 】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환담 참석을 결정한 배경도 궁금해요?
【 기자 】 당내에선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여야정 3자 회담을 요구해둔 만큼 굳이 사전환담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만났다, 다시 만날 필요 있냐 이런 얘기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대표 의지가 강했다고 합니다.
민생을 얘기하면서 대화하자, 협치하자 했는데 자칫 대화를 피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점,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오랜 관례인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 2년 연속 불참하는 부담을 지는 대신 책임 야당 면모를 강조하려는 판단도 깔렸단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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