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승부수 통했다…KT에 강한 오영수, 2회 첫 타석부터 솔로포[PO1]

KT 선발 쿠에바스의 높은 직구 때려 담장 밖으로
강인권 감독 "오늘 가장 고심한 포지션은 1루수"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NC 오영수가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NC 다이노스 내야수 오영수(23)가 홈런을 터트렸다. 고심 끝에 1루수로 오영수를 내세운 강인권 NC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오영수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영수는 풀카운트 끝에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높은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영수의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호 홈런.

경기에 앞서 강인권 감독은 "오늘 라인업을 짜면서 1루수를 두고 가장 고민이 컸다.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KT에 강한 오영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NC 오영수가 솔로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박민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뒤로 강인권 감독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는 오영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143(7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이 떨어졌는데, 벤치에 기대에 부응했다.

오영수는 올해 정규시즌 KT전에서는 타율 0.381(21타수 8안타)로 강했다.

NC는 1회초 제이슨 마틴의 희생플라이와 2회초 오영수의 솔로포를 묶어 2회초를 마친 현재 KT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