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북부 점령…이스라엘 국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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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점령하고 도심까지 진격했습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가지지구에 이스라엘 국기가 나부끼는데요.
대신 전면전이 아닌 살라미 전술입니다.
그러니까 대대적으로 사방에서 공격을 퍼붓는 게 아니라 북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조금조금씩 먹어 들어가는 거죠.
민간인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하마스만 골라서 제거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어쨌든 18년 만에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렸습니다.
첫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장갑차가 줄지어 진격합니다.
건물 내부에 진입한 보병들은 창 밖으로 총구를 겨눕니다.
이스라엘이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 않고 공개한 영상이지만 이미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까지 최소 3km를 밀고 진입했다"고 보도했고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로 진입해 핵심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들을 포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국경에서 3km 떨어진 지점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SNS에 공개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린 건 지난 2005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이후 18년 만입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전면전은) 이스라엘군 쪽에 병력 손실도 커지겠지만 희생당하는 인질의 규모도 그에 비례해서 커질 거예요. (현재 이스라엘 전술은) 하마스 입장에서도 지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줄어든다라는 위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북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선을 조금씩 넓혀나가는 이른바 '살라미 전술'를 통해 하마스를 압박한다는 겁니다.
[가지 하마드 / 하마스 당국자]
"우리는 이스라엘군 저지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큰 피해와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본인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번엔 매우 긴급한 요구임을 강조한다."
이스라엘군이 병원 근처를 폭격한 가운데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제 사망자가 8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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