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사실상 첫 회동…대화 물꼬 트이나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31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납니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건 정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인데 1년 반만이죠. 내년도 예산안 의결과 노란봉투법 등 입법 전쟁을 앞두고 협치 가능성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여야 지도부 등과 환담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기념식 등에서 이 대표와 만난 적은 있지만, 짧게 인사만 했을 뿐 대화를 나누진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때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전면 보이콧에 나서면서 회동이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시정연설과 사전환담에 참석할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지만 대표님 결단으로 참석하시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며 "국회 지도자들과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환담은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 회담이 아닌 5부 요인까지 함께 만나는 차담회 형식인 만큼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가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실질적인 협치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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