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숨은 맛집에 `갓성비`는 덤… `회지도` 그린다
'회킬러' 사이서 횟집길잡이로 통해
전통 노포 횟집부터 오마카세까지
한국 넘어 태국·일본 횟집도 소개
이용 팁 등 알짜배기 정보 알려줘
흔히 사람들은 생선회가 비싼 음식이자 일상적으로 편하게 즐기기 어려운 '마니아들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사람'은 그건 그저 편견일 뿐, 편견을 버리라고 말한다. 누구나 가격 걱정 없이, 누구든 쉽게 회를 즐길 수 있다고 외치는 이 사람, 바로 수산물 맛집 리뷰 전문 유튜버 '회사랑'이다.
회사랑은 가성비 좋은 횟집과 수산물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 맛을 리뷰하는 콘텐츠로 20만 명이 넘는 두터운 구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횟집판 '미슐랭 가이드', 일명 '회슐랭 가이드'를 만들어가는 그에게 쏟아지는 반응이 뜨겁다. 회라면 죽고 못 사는 '회킬러'들 사이에서는 회사랑의 유튜브 채널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슐랭 가이드 못지않은 '수산물 미식의 바이블(성경)'로 통한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 회사랑은 회 애호가들을 지지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 2021년 2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실버 버튼'을 확보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올해 2월에는 2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서며 국내 대표 맛집 리뷰 유튜버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회사랑이 보유한 구독자 수는 22만 7000명, 46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6800만 회에 이른다. 대표 영상 '1인당 3만 5000원에 30여 가지 해산물을 내준다는 횟집에 다녀왔습니다'(194만 뷰), '직접 선정한 초밥 무한리필 TOP3를 공개합니다'(148만 뷰) 등은 100만 회를 웃도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조회 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만 채널 내 70여 개에 달한다. 회사랑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수산물 맛집 지도를 그려나가며 양질의 풍부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회사랑은 전국에 숨겨진 보석 같은 '가성비 끝판왕' 수산물 맛집들을 발굴해내는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단돈 7000원에 회초밥 10피스를 먹을 수 있는 전통시장 횟집부터 1만 5000원에 10가지 메뉴로 구성된 회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까지. 가격을 믿기 힘든 '갓성비' 맛집들만을 엄선해 소개하는 그의 영상들 아래에는 "와, 정말 가격 미쳤다",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우리 동네에 이런 가성비 최고 식당이 있었다니" 등 놀라움을 표하며 뛰어난 정보력을 극찬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가성비 식당뿐 아니라 맛 좋고 질 좋은 다양한 수산물 요리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한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통한다. 50년 전통 노포 횟집, 프랜차이즈 초밥집, 초밥 버스, 루프탑 오마카세 일식집 등 특색있는 수산물 요리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영상에 담아내는 그는 최근 국내를 넘어 태국, 일본 등지까지 날아가 현지 요리를 소개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주일에 3~4번은 횟집을 찾는다는 그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의 알짜배기만을 모아놓은 '최애 맛집 TOP5', '최고의 무한리필 횟집 TOP3' 등의 랭킹 영상들도 공개하는 족족 큰 화제를 모으며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특유의 솔직 담백하고 세세한 리뷰 방식 또한 그의 채널을 즐겨 찾게 만드는 매력으로 꼽힌다.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음식을 대하며 상세하게 맛 표현을 해주는 그의 영상들을 지켜보고 있자면 '눈과 귀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구독자들이 많다. 주요리뿐 아니라 곁들일 수 있는 다른 음식과 음료에 관한 정보, 식당 이용 '꿀팁' 등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장·단점을 꼼꼼하게 분석해주는 그의 리뷰는 높은 신뢰를 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년간 수백 곳의 수산물 맛집을 소개했지만 '나는 아직도 회가 고프다'라며 사그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랑. 그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채워나갈 대한민국 유일무이의 '수산물 맛지도'가 더욱 많은 이들을 미식의 세계로 안내해주길 바라본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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