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효과 제대로…정관장, '메가 파워'로 기선제압
[앵커]
KGC 인삼공사에서 이름을 바꾼 여자배구 정관장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 선수가 있는데요.
올해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건 정관장 뿐만이 아닙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V리그 사상 처음 히잡을 쓴 채 날아올라 날카롭게 공격을 내리꽂는 선수, 정관장의 메가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로 정관장에 영입된 인도네시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는 V리그 데뷔 이후 4경기 연속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 내 에이스 자리를 꿰찼습니다.
메가의 공격력을 앞세운 정관장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흥국생명의 첫 경기에서 '역전 싹쓸이 승'을 거둔 데 이어, 또 다른 강호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등 전과 달라진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이래 진출한 적 없는 '봄 배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벌써부터 부풀고 있습니다.
<메가 /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17일)> "V리그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고 처음 뛰어보니 좋습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밖에 페퍼저축은행의 필립스, 현대건설의 위파위 시통, 여자부 최초의 외국인 세터 IBK의 폰푼 등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각 팀의 약점을 보완하며 리그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의 에디, OK금융그룹의 바야르사이한, 한국전력의 료헤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연봉은 10만 달러, 우리 돈 1억여원으로 고정돼있습니다.
하지만 연봉이 2.5배에서 3배에 달하는 외국인 선수는 물론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국내 선수를 능가하는 경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연봉 대비 활약도가 높을수록 향후 각 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다음 시즌 국내 선수들의 연봉과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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