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하이브-MBC 불편했던 4년 끝…관계 회복 포문 열었다

오지원 2023. 10. 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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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하이브가 4년 간의 불화를 끝내고 관계 회복의 첫 발을 내디뎠다.

오늘(30일) MBC에 따르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 방문해 안형준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오랜 불화를 불식시키고 4년 만에 훈훈한 동행을 시작한 하이브와 MBC는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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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하이브가 4년 간의 불화를 끝내고 관계 회복의 첫 발을 내디뎠다.

오늘(30일) MBC에 따르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 방문해 안형준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는 MBC 안형준 사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안 사장은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 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먼저 손을 내밀었고, 하이브가 이에 응답했다.

이날 안 사장은 "방송사와 엔터기업 사이에 오랜 기간 관행처럼 굳어진 그릇된 제작문화를 반드시 개선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에 방 의장은 "이번 만남이 두 회사를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제작관행이 새롭게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K팝 팬들이 두 수장의 만남에 주목하는 이유는, 양 사의 오랜 불화 때문. 지난 4년 동안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콘텐츠 교류가 중단됐던 상태였다.

양 사의 불편한 관계에 본격적으로 이목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MBC '가요대제전'부터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소속 레이블 빅히트 뮤직과 MBC는 12월 31일 열리는 '가요대제전' 출연 문제를 두고 논의했으나,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불발됐다. 대신 방탄소년단은 같은 날 미국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연말 행사에 출연했다.

이를 계기로 빅히트 뮤직과 MBC 간의 갈등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이브 소속인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가요대제전' 출연도 불발된 점, 같은 해 명절 특집인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하지 않은 점 등이 이 갈등설을 뒷받침했다.

이후에도 양 사의 교류는 전무했다. 여자친구,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 무대를 '쇼! 음악중심'에서는 볼 수 없었다. 일부 아티스트가 하이브와 결별 후 새 소속사를 찾은 후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게 되면서 하이브와 MBC 간의 갈등설은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이 오랜 불화를 불식시키고 4년 만에 훈훈한 동행을 시작한 하이브와 MBC는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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