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당사국 늘고 해법 안 보여… 더 복잡해진 ‘가자 딜레마’ [이·하마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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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는 이해 당사국이 늘면서 가자지구 지상전 난맥뿐 아니라 이들 사이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이란과 함께 하마스를 사실상의 가자지구 국가 또는 통치 체제로 인정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작전 규모를 확대하며 하마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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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부, 러 대사 불러 항의
駐튀르키예 외교관 전원 본국 소환
UAE 주재로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전쟁 관련 결의안 채택은 ‘지지부진’
‘5차 중동전쟁’ 비화 가능성 높아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는 이해 당사국이 늘면서 가자지구 지상전 난맥뿐 아니라 이들 사이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전날 튀르키예 주재 자국 외교관 전부에 본국 소환령을 내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열린 친(親)팔레스타인 집회에 참석해 가자지구 ‘학살’의 배후에 서방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체스판의 ‘졸(pawn)’에 불과하다고 말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인질들 무사히 풀려나길…’ 29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사진과 이름이 전시돼 있고, 이를 밝히는 조명이 설치된 ‘희망의 빛’ 프로젝트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예루살렘=AP연합뉴스 |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작전 규모를 확대하며 하마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군은 30일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 와중에 건물과 땅굴 등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우리 군을 공격하려는 수십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며 “이스라엘군은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시티 가장자리로 진입하고 북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핵심 도로를 차단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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