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팔레스타인 시위대, 이스라엘發 여객기 습격 [이·하마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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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실상의 지상전을 선포한 이후로 세계 곳곳에서 반(反)유대주의 정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전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됐지만 그간 이스라엘 땅에서 억압당한 이미지가 강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동정 여론이 큰 탓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지상전 단계로 돌입하면서 아랍권과 반이스라엘 성향이 강한 국가 중심으로 이에 반발하는 정서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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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反유대주의 정서 급속 확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실상의 지상전을 선포한 이후로 세계 곳곳에서 반(反)유대주의 정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전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됐지만 그간 이스라엘 땅에서 억압당한 이미지가 강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동정 여론이 큰 탓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의 마하치칼라 공항에서 반이스라엘 성향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다게스탄은 거주자 대다수가 무슬림인 지역이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 소동으로 경찰관을 포함한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하치칼라 공항을 31일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지상전 단계로 돌입하면서 아랍권과 반이스라엘 성향이 강한 국가 중심으로 이에 반발하는 정서가 커지고 있다.
서방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퍼지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전날 10만명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같은 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이어졌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이어지자 런던 광역경찰청은 집회에서 하마스 지지 등 발언 수위에 따라선 체포도 불사하겠다며 감독 강화를 예고했다. 또 영국 정부는 관련 테러 확산에 대비한 긴급안보회의 일명 ‘코브라’ 회의를 열었다. 미국에선 최대 유대인 단체 ADL이 이·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 관련 괴롭힘이나 기물 파손 등이 388% 증가했다고 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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